[속보] '굴뚝농성' 파인텍 노사 협상 426일 만에 극적 합의 / YTN

2019-01-10 9

노동자들이 400일 넘게 굴뚝농성을 이어온 파인텍 노사가 노조원들의 고용 문제와 관련해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두 번째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조금 전에 교섭 타결 소식이 전해졌죠?

[기자]
'스타플렉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측은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노사간의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파인텍 노사가 어젯밤부터 밤샘 교섭을 이어온 끝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겁니다.

합의 내용은 잠시 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건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두 노동자가 굴뚝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입니다.

홍기탁, 박준호 씨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서 420일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 오다 ,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노사 간 협상이 잇따라 불발되자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파인텍 사태는 지난 2010년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한국합섬'의 새 주인이 된 스타플렉스는 1년 7개월 만에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고, 이때부터 노사 간 충돌이 시작됐는데요.

권고사직과 정리해고에 반발한 차광호 씨가 지난 2014년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넘게 굴뚝 농성을 했고, 그 결과 노사는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스타케미칼이 만든 파인텍으로 옮겨 일을 시작했지만 노사는 임금 협상 문제를 놓고 다시 부딪혔고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공장가동중단이 되풀이되면서 지금의 2차 굴뚝 농성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자회사인 파인텍 노동자 5명을 직접 고용하거나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까지 겸임하라고 요구해왔는데요.

하지만 사측은 직접고용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협상이 불발돼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426일,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도 마무리짓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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